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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011 뽁뽁이 안주 한모금에 톡톡, 뽁뽁. 더보기
겨울과 봄 사이, 2011 캐스커 @ Save the air _ 역시, 란 말 밖엔 더보기
잠식 예상했던 내게 주어진 좁은 공간에서 무거운 가방에 어깨 아팠을 뿐이고 매서운 겨울바람에 끝내 못 이겨 서둘러 집을 향했을 뿐이고 사사건건 내 행보가 단문메시지 알림으로 감시자 역할을 할 뿐이고 큰 맘 먹고 손에 든 비싼 맥주, 김이 빠져 보약과 사약 사이의 맛을 경험 했을 뿐이고 그러함에 분통 터뜨려 소리지를 수 없을 뿐인데, 왜 괜시리 모든 것에 짜증을 내고 있는 걸까, 난. 더보기
안녕하세요 아장아장 낯선 이족보행을 시작할 시기에, 익숙한 두다리로 abcd, 혹은 あいうえお를 터득하기 전에, 우리는, 고마움과 미안함의 표현을 먼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이름도 모르는 낯선 상대에 조차, 그러한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 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더보기
겨울, 2011 나의 막시무스에게도 튼튼한 안구보호대가 생겼어요, 드디어. 숱한 먼지에 가려울 일도, 거친 바람에 따끔할 일도 없을거에요, 이제. 축하해주세요 모두. 더보기
겨울, 2011 01 사이 밴드 @ cafe common _ 개구진 음악, 명랑한 재치, 한데 어우러진 음악은 싱글벙글 하기에 충분했어요. 더보기
겨울, 2011 01 마루 @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_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슴까지 덩달아 신나게 요동쳐서 어쩔 줄 몰랐어요. 더보기
겨울, 2011 01 렛미인 @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_ 고마워요, 좋은 음악. 꼭 누구나 다 아는 미인이 되시길. 더보기
뻐-스 안에서 1. 직장 동료와의 탑승. 간간이 오가는 대화 사이로 어색한 침묵이 비집고 들어온다. 그렇게 둘 사이 떠돌다 동료를 따라 하차한다, 환승도 안 찍고. 돈이 많은 녀석인지, 무임승차를 생활화하는 녀석인지- 생각하려는데 내 무릎위에도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녀석을 발견한다. 네모난 버스 한 대, 못해도 20명은 족히 넘게 타는데 그 안에서 짧은 안녕마저 나눌 수 있는 사람 없다. 멋쩍게 창밖을 바라보며 아니, 보는 척 하며 귓구멍을 이어폰으로 막아버린다. ▶ 2. 퇴근시간 버스엔, 당연한 일상이 되었지만, 사람이 빈자리 하나 없게 버스를 한가득 메꾼다. 그래도 한 자리 차지해 입안에서 노랠 흥얼거리며 엉터리 박자를 두들겨 댄다는게 하루의 끝이 다가오는 시점에선 여간 행복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내릴 정거장이.. 더보기
늦은 밤 연인과 심야택시의 상관관계 1. 연인이라는 관계가 좋은 이유는 이해와 충고라는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지그시 바라보고만 있어도 눈동자에 투영된 자신을 봄으로써 안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 그럼에 우리는 서로를 사랑 할 수 있는 것. 2. 심야의 택시에서 학습의 장이 실현된다. 우리는 1+1=2 라는 법칙을 배우기 위해 부모님의 등골을 스스로 꺾어가며 연 10,000,000원의 배움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다. 눈물과 후회가 가득한 인생의 살얼음판을 묵묵히 걸어온, 우리보다 길었던 고난과 행복의 연속을 겪은, 그래서 더 묵묵히 어두운 밤, 오늘도 도로위에 자신과 조수석의 어떤이의 목숨과 미터기의 숫자를 헤아리는 그들에게서 사람이 곧 비전이라는 뜨거운 한마디, 응원 아닌 응원을 듣는것은 참으로 눈물 차 오르는.. 더보기
시작과 끝, 그리고 시작은 항상 그렇다. 활기차고, 씩씩하게 해변가 한줌의 모래로도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웅장한 성을 만들 기세로 욕심, 부푼 기대와 희망으로 항상 새로움은 말초신경을 자극하여와 들뜨게 한다. 수억만근의 책임과 앞으로의 고난 따위 하나의 모래알갱이처럼 작아보이지. 하지만 끝 또한 그럴까?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란 말이 그토록 위대한 말인 줄, 그토록 이루기 힘든 하나의 위업인 줄 알지 못했다. 천칭의 양 극에 매달린 두 별의 무게를 끝내 저울질 해보고 시작과 끝이 이렇게 다름을 알게 된다. 수없이 반복될 시작과 끝 사이에 후회없는 끝을 만들어보고자 했지만 아마 반복 되는건 단지 시작과 끝 만이 아니었나보다. 어찌됐건 하나의 매듭을 지어놓고, 그 형상을 바라보는 내 모습엔 단순히 흐뭇한 미소만이 자.. 더보기
winter, 2011 01 tree, daechi 더보기
꼬리 서로의 뒷모습을 좇으며 도는 별들의 뒤엔 어느새 다시 찾아올 새로운 시간이 어김없이 자리한다. 지나는 순간, 한바퀴 후의 미래가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없는 경주처럼 사람도 별을 닮아 끝없이 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없는 고민에 오늘을 어제로 만들고 내일을 한꺼풀 벗겨내며 다시, 한바퀴 돌아 올 미래를 만든다. 괴로워하며 잠에 들고 타개하지 못한 오늘을 참아내고, 후회하며 그 후회에 다시 후회하며 술잔에 내일을 섞어 붓지만, 결국 돌아오는 자리엔 변함없는 고민이 손 활짝 흔들어 줄 뿐. 누가 감히 쳇바퀴 속 생쥐를 가여워 할 수 있을까. 오십보 백보, 동변상련의 슬픔에 함께 할 술상을 깔아야 할 판인데. 우리가 그 작은 생물에 손가락질 할때 누군가, 혹은 무언가 우리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 더보기
winter, 2010 christmas goraegomnabi _ nice melody 더보기
사로잡다 2010 공공디자인 엑스포 '일상속의 공공디자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