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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여행 2016년의 봄 Pentax MX / Kodak Color Plus 20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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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봄 2016년의 봄 두명의 에디터. Fuji Natura Classica / Kodak Color Plus 200 더보기
2016년의 봄 2016년의 봄 결혼준비. Fuji Natura Classica / Kodak Color Plus 200 더보기
2016년의 봄 횡단보도 2016년의 봄 횡단보도 Fuji Natura Classica / Kodak Color Plus 200 더보기
2013년의 봄 2013년의 봄 더보기
삼청동, 2013년의 봄. 더보기
불청객 따사로운 햇살을 따라 길을 걷다 문득 공허히 차 오르는 감정을 마주한다던가 살랑살랑 간지러운 바람에 달콤한 탄내가 느껴진다면, 이제 다시 외로워 질 시간이다. 누군갈, 혹은 무언갈 그리워 할 시간이다. 원망스러울 만큼 새파란 하늘이 만개한 날, 사랑할 이 없는 가슴은 시퍼렇게 멍들어가고 봄은 그렇게 예고없이 찾아와 아직도 채우지 못한 이 마음 괴롭힌다. 37.5℃ vol.3 봄 더보기
봄과 찌개 타, 타, 탁. 반쯤 남은 식어버린 된장찌갤 불에 올린다. 아주 조금의 햇살이 스며드는, 오후. 벌써 세번의 기지개와 다섯번의 하품. 낡은 츄리닝 바람에 부스스한 머리로 하룰 시작한다. 볼륨을 높인 CD플레이어가 흘리는 멜로디에 흥얼대며 이따금 진동하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린다. 문밖에선 바람이 살랑, 스치며 꽃잎을 흔들고 옆집 강아지의 우렁찬 지저귐이 만연한 봄을 반긴다. 보글보글. 찌개가 요동치는 사이 공기밥을 눌러 담아 공복을 조금 채운다. 어둠에 길들여진 눈이 봄빛에 따꼼하다. 시간은 이런 맘 아는지 모르는지 주저 없이 흐른다. 약속 없는 주말, 골방에 깃든 한 줌의 빛에 셔터를 누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