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작과 끝, 그리고 시작은 항상 그렇다. 활기차고, 씩씩하게 해변가 한줌의 모래로도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웅장한 성을 만들 기세로 욕심, 부푼 기대와 희망으로 항상 새로움은 말초신경을 자극하여와 들뜨게 한다. 수억만근의 책임과 앞으로의 고난 따위 하나의 모래알갱이처럼 작아보이지. 하지만 끝 또한 그럴까?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란 말이 그토록 위대한 말인 줄, 그토록 이루기 힘든 하나의 위업인 줄 알지 못했다. 천칭의 양 극에 매달린 두 별의 무게를 끝내 저울질 해보고 시작과 끝이 이렇게 다름을 알게 된다. 수없이 반복될 시작과 끝 사이에 후회없는 끝을 만들어보고자 했지만 아마 반복 되는건 단지 시작과 끝 만이 아니었나보다. 어찌됐건 하나의 매듭을 지어놓고, 그 형상을 바라보는 내 모습엔 단순히 흐뭇한 미소만이 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