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을고하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별을 고하며 삐걱거리며 늘 함께해 준 낡은 자전거야 안녕 아침마다 서둘러 달렸던 좁은 골목길도 안녕 가을이면 맑은 햇살아래 하얗게 흔들리던 키가 높은 버드나무와 그 아래에서 나눴던 얘기들도 항상 달리고 있었던 듯한 나의 어린시절과 어느 뜨겁던 여름날 함께 떠났던 짧은 모험도 차창너머 어느새 이렇게 기적소리 울리면 눈 감은 채로도 떠오르는 익숙한 풍경과 흘러간다 멀어지는 플랫폼 위에는 어느새 아련한 우리의 날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 너에게 고마워 다시 돌아본다 굿-바이 에브리원 많이 정들었지 한없이 푸르던 저 하늘도 이제 모두 다 안녕이야 굿-바이 에브리원 보고 싶을거야 하지 못한 얘기들이 끝내 입안에서 맴돈다 애써 웃으며 손 흔들어 준 너의 마음을 알아 가슴 깊은 곳 감추고 있는 작은 떨림도 알아 밤새도록 같이 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