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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

답답해서,





스치는 바람 사이로 울컥울컥,
울음이 터져 나오려 하지만 꾹꾹 다시 눌러 담았다.
실은 울음이 나려 할 뿐,
결국 터지지 않을 걸 앎에,
무서움에 다그쳐 일부러 참아낸거지만.

비오는 새벽, 여정을 마치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도 
눈물은 끝내 맺히지 않았고,
젖어가는 아스팔트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